병원에 입원중입니다.
금요일 새벽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.
차를 몰고 가고 있는데, 앞 차 두대가 길을 막고 분쟁중이길래
저도 잠깐 정차해서 그 뒤에 조용히 서있었습니다.
그런데 그걸 보지 못한 뒷차가 제 차를 엄청난 속도로 들이 박았습니다.
제 차의 뒤 트렁크 부분이랑 범퍼 부분은 모두 걸레가 됐고요
저도 충격을 좀 받았네요...
백미러 너머로 차가 돌진해오는 모습을 보며, 멈추겠지 멈추겠지 하며 그러고 있는데
차는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은 채 다가오고, 저는 "으어어억- 들이받는구나!" 하던
그 몇초간의 순간이 잊혀지질 않네요 (이런걸 트라우마라고 하나봐요) ...
뭐 어쨌든 입원해 있고, 물리치료 받는 중인데요, 뭐 이참에 좀 쉬지 하는 마음으로
생각해보니 좋은 기회로 삼아도 괜찮겠다 하는 생각도 드네요.
너무 심심해서 이것저것 둘러봤는데, 요즘엔 환자들에게 노트북을 대여해주는 업체도 있네요,
노트북 하루 24시간 9900원 뭐 이런게 있길래 한번 신청했습니다(인터넷은 WIBRO 제공)
전화한지 30분도 되기 전에 배달꾼이 노트북이랑 WIBRO 모뎀을 가져왔는데,
배달꾼 : "오늘 입원하셨다니, 특별히 좋은 노트북으로 가져왔습니다."
그런데 노트북을 살펴본순간 셀러론 2.4 에 메모리는 512MB -_-;
특별히 좋은 노트북인거는 맞네요 -_- 요즘 찾아보기 극히 힘든 노트북일테니 ;;;
다시 가져가라고 할 수도 없고 그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.
아흠, 어쨌든 벌려진 업무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누워 있으려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.
거북이 노트북으로 뭘 하기도 힘들고...
그냥 한번씩 들어와서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오랜기간동안 방치된 블로그에 글이나 간간히
써 보도록 하겠습니다.
